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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에 위치한 한 편의점 GS25에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사진= 신미진기자]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푸드드림' 매장을 오픈하고 미국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푸드드림 매장은 세븐일레븐이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선보인 미래형 점포다. 아기자기한 일본 편의점과는 달리 미국식 휴게소형 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1988년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들여온 슬러시 '슬러피'와 탄산음료 '걸프' 등도 재탄생시켰다. 또 30여년 만에 미국 세븐일레븐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간판을 변경했다.
세븐일레븐은 미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창업해 일본, 한국, 태국 등까지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991년 미국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슈퍼체인 이토요카도가 세븐일레븐 미국 법인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일본계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세븐일레븐은 최근 '일본 불매운동 기업 리스트'에 오르내리면서 곤욕을 겪었다. 미국 브랜드이지만, 지배구조 최상위에는 일본 기업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전 세계 세븐일레븐의 지분 구조는 '세븐앤아이홀딩스(100%)→세븐일레븐재팬(100%)→SEJ에셋매니지먼트&인베스트먼트(100%)→7-Eleven,Inc.'다. 지주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일본의 유통 대기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미국 법인과 계약을 맺을 때까지만 해도 독자적인 미국 브랜드였다"며 "본질적인 측면에서 편의점 브랜드 관리의 주체는 코리아세븐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의 최대주주는 지분 79.66%를 보유한 롯데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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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 한남UN점 내에 미국 편의점 초기 모델인 슬러시 자판기 '슬러피'와 탄산음료 '걸프'가 배치돼있다. [사진= 신미진기자] |
이마트24는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영화 '봉오동전투'와 광복절 마케팅을 실시한다. 봉오동전투는 1919년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로 일본 불매운동과 맞물려 상징적인 의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3.1절과 한글날 등 국가기념일에 맞춰 '하루e리터' 생수와 원두커피 컵 판매 금액의 1%를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에 지원한 바 있다.
과거 일본 훼미리마트와 합작회사로 시작한 CU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CU독도사랑 원정대'와 독도를 방문해 경비대를 위문하고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CU는 2012년 브랜드 독립에 성공한 뒤 현재 지분 절반 이상을 지주사인 BGF 등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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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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