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4원이나 급등하며 1,3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3천억 원 넘게 내다판 것이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됐습니다.
천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면서 외환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전일보다 34원 상승한 1,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6~7%씩 폭락세를 보이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80전 급등한 1,330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3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며, 전일대비 상승폭으로는 한 달여 만에 최대폭입니다.
외국인이 하루 동안 3천 3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며 환율을 끌어올렸고, 투신권 환매 수요도 환율 급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4.75%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떨어진 4.55%에 마감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5.92%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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