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선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수급하는 것은 물론, 당일 경매 상품을 바로 손질해 배송하기도 한다.
SSG닷컴은 지난 17일부터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경매로 낙찰받은 선어를 쓱배송을 통해 판매한 결과, 10일 만에 누적 주문량 3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매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수산물 경매를 진행한다. SSG닷컴은 경매에서 낙찰된 생선을 현장이나 온라인센터 근처 별도 가공장에서 손질한 후 포장하고, 이후 김포와 용인 온라인센터로 오전 6시30분 이전에 입고시킨다. 이후 온라인에서 주문한 고객에 순차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노량진에서 경매하는 품목은 갈치, 오징어, 가자미, 대구, 우럭, 삼치 등 8종 대중선어류다.
SSG닷컴 관계자는 "냉동 수산물을 해동해 팔거나, 활랍스터처럼 시즌성 상품을 판매한 경우는 있었지만, 그날 경매된 선어를 직접 손질해 매일 배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SSG닷컴의 신선식품 콜드체인 역량을 바탕으로 한 첫 시도"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당초 하루 100건 가량의 주문을 예상했으나, 매일 20%씩 주문이 늘어 최근에는 하루 300건 이상 배송하고 있다. 이승재 SSG닷컴 식품소싱팀 수산바이어는 "온라인 주문만으로 당일 경매 상품을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주목을 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연말까지 취급 상품을 활전복, 바지락, 조개 등 어패류까지 15종으로 늘
선어 외 과일에서도 시장 새벽경매 상품이 온라인으로 배송된다. SSG닷컴은 올 초부터 바이어가 직접 가락시장에서 계절성 과일을 구매한다. 대부분 물량은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들여오지만, 시즌 과일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전체 물량의 10%를 도매시장에서 납품받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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