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한국" 울릉도에 로봇 벽화 그린 로보프린트

울릉도에 있는 한 아파트 벽면에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벽화 그림을 로봇으로 그린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31일 로봇 기반 도색 전문 업체인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울릉도에 있는 LH아파트 벽면 전체에 "독도 한국(Dokdo Korea)"이라는 글귀와 함께 태극기와 독도 그림을 그려 넣었다.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는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색작업을 앞두고 있던 아파트측에서 무엇인가 의미 있는 그림을 그려주기를 바랐다"면서 "이에 로보프린트가 로봇 도색이라는 국내 기술력을 토대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주제로 벽면을 장식하는게 어떻냐고 제안했는데, 이를 받아들여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로보프린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체 개발한 아트봇을 활용했다. 아트봇은 프린트 헤드를 3개 축으로 제어해 도장면이 균일하지 않는 일반 벽면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컴퓨터 기반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초고해상도 이미지 구현이 가능해 손으로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그래픽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박정규 대표는 "국산 기술력을 토대로 앞으로도 의미있는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