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술자리가 많아지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마시고 있는 양주가 혹시 가짜인지 의심해 본 일 있을 겁니다.
국세청이 전자태그로 가짜 양주를 구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불안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자태그가 붙은 고급양주.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양주라면 일단 가짜라는 의심을 덜어도 됩니다.
제조에서 도·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유통경로를 확인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흥음식점에 비치된 장비에 휴대전화를 연결하면 제품 정보가 확인됩니다.
대상 제품은 '임페리얼' 17년산과 21년산 만 5천 병으로, 할인마트와 음식점 등 135곳에서 시범 실시됩니다.
▶ 인터뷰 : 구돈회 / 국세청 소비세과장
- "가짜 양주의 유통을 막을 수 있어 고급 양주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고, 업체는 가짜 양주가 아니냐는 항의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져 매출이 증가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양주 제조사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짜 양주 방지 장치를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짜양주는 사라지지 않고, 지난 4년간 3만 병에 가까운 가짜 상품이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연말까지 전자태그를 활용한 가짜 양주 판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나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하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민간기업이 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어, 실제로 전자태그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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