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분이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물건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고 계신데요.
실제로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전통시장이 19%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콩나물 400 그램입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천432 원에 팔리고 있지만, 이곳 전통시장에서는 751원에 팔립니다. 절반 가격에 불과합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 간 주요 생활필수품 36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9%나 싼 걸로 나타났습니다.
쇠고기 등심 600그램이 대형마트에서는 4만 천408원에 팔리고 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2만 6천728원으로 35%나 저렴했습니다.
고등어와 상추, 콩나물, 두부, 오징어 젓갈 등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0~40%가량 쌌습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서울 왕십리
- "더 저렴합니다. 보통 30~40% 싼 것 같아요."
품목별로 보면 육류는 28.5%, 야채류 26.9% , 과일이 19.2%, 가공식품 12.5%, 수산물 12% 정도 전통시장이 쌌습니다.
농축수산물뿐 아니라 일반 생활용품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습니다.
3.2킬로그램짜리 세제 하나의 가격은 전통시장에서는 8,687원이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만 2천438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서울 창동
- "더 싸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맛도 더 있어요."
중기청은 명절과 김장철에만 하던 조사와 별도로 내년부터는 분기마다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비교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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