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상반기 10만대 판매 돌파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는 김치냉장고 '딤채'의 올 상반기(1~6월)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딤채는 상반기에만 10만6000대 팔렸고, 지난달 말까지 판매 대수는 1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월~6월) 대비 9%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내내 전년 대비 매월 실적이 좋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겨울이 끝나기 전까지 1월 16%, 2월 13% 등 전년 대비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비수기인 6월부터는 한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부터 7월까지 딤채는 매달 1만5000대 이상 고르게 판매됐고, 8월 신제품 출시를 앞둔 7월에도 2만대 이상 판매됐다.
상반기 기준 1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최근 10년새 처음이다. 지난 1995년 출시된 딤채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08년까지는 매년 상반기에 10만대 이상 팔렸지만 이후 경쟁제품 출시와 김장시즌에 집중하는 마케팅 전략 등으로 '상반기 10만대 판매고' 달성에는 계속 실패했었다.
회사측은 10년 만에 상반기 판매 대수 10만대를 넘어선 배경에 대해 김치냉장고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앗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김치냉장고가 대중화 되면서 단순히 김치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육류,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냉장고 보관이 금기시 되던 바나나와 감자 등 식품의 경우 일반 냉장고보다 김치냉장고의 저장능력이 우수하다. 육류는 단순 저장을 넘어 숙성까지 지원한다.
위니아딤채는 올초 열대과일을 보관할 수 있고 묵은지와 청국장의 발효를 돕는 2019년형 딤채를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한편 위니아딤채는 7월 1일자로 대유위니아에서 위니아딤채로 사명을 바꿨다. 딤채와 위니아에어컨 등 소비자에 친숙한 브랜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사계절 가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딤채를 개발하는 동시에 김치 보관 기능에서 경쟁제품과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