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붉은 수돗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상수도관을 올해 말까지 모두 교체 완료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50억원이다.
이번에 정비하는 노후 상수도관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만1000세대에 공급하는 배수관이다. 그간 유수율 증대 등 급수환경 변화에 따라 관경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부설 관경을 축소(700~800mm→500~800mm)해 정비할 계획이다. 기존 도복장강관(콜탈에나멜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덕타일주철관(공사 시·종점과 동일)로 시공한다. 수계전환이 이미 완료돼 단수로 인한 급수불편 없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당산로 및 경인로 등 주변 도로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에 공사가 시행되지만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금년 내 조속한 공사 완료 추진과 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 최소화를 위해 1.75㎞ 공사구간
아울러 시는 서울시내에 남아 있는 노후관 138㎞를 2020년 상반기까지 교체 완료해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질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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