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이 3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평년보다 빨라진 명절 탓에 제수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 그러면 원산지를 속인 먹을거리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겠죠.
이병주 기자가 단속현장을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원산지 단속 공무원들이 전통시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원산지 표시를 채소마다 다 해놓으셔야 하잖아요."
= "예예, 해서 세워놨는데…."
한 집 건너 한 가게에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소들이 잇따라 나오고,
▶ 인터뷰 : 채소 원산지 미표시 사장
- "바닥에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고, 하다 보면 들어갈 수도 있는 건데…."
반찬 가게에서도 외국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음식들이 적발됩니다.
▶ 인터뷰 : 원산지 표시 위반 가게
- "취지는 당연히 따라야 하는 게 맞긴 한데, 저희가 이렇게 하려면 인력이나 이런 게…."
3주 앞으로 다가온 명절 탓에 제수용 식품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원산지 표시 단속도 본격화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특히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 국산 과일 등의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주요 채소들의 수급상황이 안정적이지만, 제수 원산지 허위 표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희정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
- "아직까지도 원산지 표시가 미흡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상인분들이 여러 품목을 취급하고 또 수입품목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속일 경우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나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