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추석 선물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당연히 이맘때 택배 물량도 급증하는데, 분실이나 파손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입지 않으려면 좀 서둘러 택배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되겠죠.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 모 씨는 택배로 시계를 보냈다가 배송 도중 분실했습니다.
학생으로서 고가의 물품이었던 만큼 물질적인 피해도 컸지만, 피해를 구제받는 데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택배 분실 피해자
- "OO택배 적혀 있는 것 보면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서 이용하기가 싫어진다고 해야 하나. 주문도 조금 꺼리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유사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관련 피해 사례로는 분실이 40%, 파손되거나 훼손된 게 37%였습니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기간에는 먹거리 선물이 썩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택배물량이 평소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연규석 /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연휴 기간 동안 택배 물량이 급증함으로 인해서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추석 선물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배송을 맡기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물품 종류와 가격 등을 정확히 기재한 운송장을 보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