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 주담대 금리 연 2.64%로↓…역대 최저

7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64%로 6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0.27%포인트나 하락해 연 3.96%로 내려왔다. 2017년 8월(3.78%) 이후 최저치다. 집단대출(2.76%), 보증대출(3.11%)도 각각 0.09%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13%포인트 내린 연 3.12%로, 2016년 10월(3.08%) 이후로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에게는 이자 부담이 줄어 긍정적이다. 하지만 자칫 저금리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달 기업대출금리는 연 3.52%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기업대출 금리(3.31%)와 중소기업대출 금리(3.66%)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씩 하락했다.
예금금리 역시 일제히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9%로 0.10%포인트 내려 2017년 10월(1.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1.71%)는 정기예금 중심으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