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임플란트 기업인 디오는 미국 현지법인 디오USA를 통해 미국 9개 대형 치과를 보유한 그룹과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디오나비'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5년간 약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로,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시현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의 추가 공급 여부에 따라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디오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오나비 시스템 기술력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디오 USA는 전년 대비 약 300%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올해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는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의 보철 전문 네트워크 에비던트, 프랑스의 치과용 CT 제조사인 엑티온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활용한 영업 성과가 하반기부터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인수합병한 화이트캡인스티튜트를 통해서도 미국내 교육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보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오 중국 법인인 베이징디오도 현재 중국 전역에 딜러망과 직영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약 1200명의 중국 치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디오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교육
디오는 미국과 중국 외에도 글로벌 사업의 공격적인 확대를 위해 지난달 포르투갈 법인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캐나다와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내년부터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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