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물가 상황에 직면한 정부가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추석 대목 기간에 전자제품 구매를 장려하고 교통요금을 깎아줘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보려는 겁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 곳곳에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금 환급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정부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가구에 구매액의 일부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하자, 유통업체들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곳 매장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를 한 곳에 배치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매장 직원
-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요, 매장에 방문도…."
가구당 최대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환급금 총액은 300억 원으로 제한돼 있는데, 정부는 소비심리 제고 차원에서 총액을 100억 원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전제품 소비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수출이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그 어느 때보다 내수 활성화가 시급한 만큼…."
추석 이후 다음달 1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걷던 할증료도 한시적으로 인하됩니다.
이밖에도 교통비 경감을 위해 고속버스 정기권을 출시하고 내일로 패스 이용 연령대도 27세 이하에서 34세 이하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