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앞둔 주말, 주요 대형마트들이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재래시장엔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차례상 장을 보려고 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재래시장.
초입부터 내부 깊숙한 곳까지 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저마다 차례상에 올릴 사과와 배를 바구니 한가득 집어드는가 하면,
추석 하면 빠질 수 없는 송편 역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선미 / 시장 상인
- "추석 앞두고 있어서 송편 많이 나가고 있어요. (평소보다) 지금은 한 10배 넘게 나간다고 보시면…."
추석 대목을 앞둔 주말이지만, 서울을 포함한
주요 대도시 소재의 대형마트들은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지자체가 지정한 날짜에 매달 두 차례 의무휴업을 해야 하는데, 서울을 포함한 전국 132개 지자체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평소 대형마트를 찾던 젊은 층 소비자들도, 차례상 장을 보려고 모처럼 재래시장으로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혜원 / 시장 방문객
- "대형마트 휴무로 인해서 불편한 점도 있긴 한데, 2주에 한 번씩 쉬는 날에 전통시장 나오면 저렴한 것도 있고 그리고 덤으로 좀 주시는 재미가…."
추석을 닷새 앞둔 주말, 상인들도 장을 보는 시민들도 온종일 활기찬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