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골든 레이호는 자동차와 트럭을 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운반선입니다.
배에 실려 있던 4천 대의 완성차가 함께 침수됐지만, 선박 보험에 가입한 현대글로비스 측의 재정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쓰러진 골든 레이호는 자동차와 트럭을 운반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된 7만 톤급 대형 선박입니다.
200미터에 가까운 길이에 가로 폭이 25미터로 자동차 7,400대를 한 번에 실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운송 특성상 내부 갑판을 최대한 비우기 때문에 운항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배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목포해양대 교수
- "자동차선이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부분보다는 수면 위에 떠있는 선체 부분이 훨씬 더 크거든요. 바람의 압력을 많이 받습니다."
골든 레이호는 마셜제도 국적이지만 소유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운영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완성차 4천여대가 실려 있었습니다.
운송피해 규모는 조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선박 보험이 가입돼 있어 재무적 손실은 적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선박 보험처럼 규모가 큰 보험의 경우 여러 재보험사에 다시 보험에 가입하는 만큼 피해액 관련 일부 보험금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