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고스트치킨(대표 최정이)이 9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16일 고스트치킨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메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7곳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해 누적 투자 유치액이 124억원이 됐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패스트파이브와 슈미트는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고스트키친은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수산과 배민키친 서비스 론칭을 주도했던 최정이 배민마피아 대표가 만든 배달 전문 공유주방 브랜드다. 지난 7월 1호점인 삼성점을 열었고, 지난달엔 2호점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공유주방은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소자본으로 외식업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배달음식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서울 강남 역세권에 있는 개별주방을 보증금 1000만~12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170만원의 조건으로 빌려준다.
고스트키친은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 접수부터 결제, 주문한 음식이 배달인력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데이터사이언스팀의 분석을 통해 메뉴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ICT 시스템 고도화와 지점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고스트키친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공유주방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