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던 옥션 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해커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저희 mbn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중국 공안 당국에 수사 기록 일체를 넘겨달라는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난항을 겪어왔던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주범이 검거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옥션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번 사건을 주도한 중국인 해커 홍 모 씨가 최근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홍 씨를 상대로 옥션에 대한 해킹 목적과 사용처, 해킹 수법과 범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사당국은 홍 씨에 대한 중국 공안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기 위해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형사사법 공조란 인터폴을 통한 수사공조와는 별도로 우리 외교부를 통해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수사 내용을 넘겨달라는 외교적 요청입니다.
경찰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에서 수사 기록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기록을 받는 데로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옥션 해킹 사건과 관련해 검거된 인원은 주범인 중국인 해커 홍 씨를 비롯해 보조범 3명 등 모두 4명.
중국 공안당국은 현재 홍 씨를 고용해 해킹을 지시한 한국인 주범 A 씨에 대해서도 수배 조치와 함께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년여를 끌어온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유출된 개인정보의 해킹 목적과 사용처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사 결과는 옥션에 대한 집단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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