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마련한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 열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으로, 이 의원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행태를 보여온 은행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자구노력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내 경제통으로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 의원은 이번 경제 위기가 적어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한나라당 의원
- "2차, 3차 감염이 돼 본부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매사가 잘 돌아간다면 금융위기는 1~2년, 실물위기는 2~3년 걸릴 것입니다."
이 의원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3%대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의원은 특히 은행권이 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행태를 보이면서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다며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한나라당 의원
- "또 비슷한 행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은행도 거품 만들어 낸 데 일조했습니다. 은행도 반성해야 합니다."
은행들은 국제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 BIS비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자구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기업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한나라당 의원
- "은행은 기업들이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동시에 부실기업에 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은행 책임입니다."
이 의원은 이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조의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한나라당 의원
- "국가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비정규직과 실업자 문제를 풀 수 없어요. 노동시장 문제를 해결해야 민간소비가 늘고 내수 시장이 늘어납니다."
이한구 의원은 돈 있는 사람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은 부담해야 한다며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한 감세에 반대입장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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