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출시한 '한끼스테이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용으로 포장된 한끼스테이크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소비층은 30대 남성(17.8%)이었다. 20대 여성(16.9%)과 30대 여성(16.2%)이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차지했고, 20대 남성(13.4%) 구매도 많은 편이었다.
'한끼 스테이크'는 GS25가 지난해 4월 호주 청정우 스테이크용 고기를 1인용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부채살과 채끝살에 이어 오리통살, 연어 등으로 확대해 총 7종이 팔린다. 25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돌파했다.
스테이크와 함께 산 품목도 눈길을 끌었다. 20~30대 남성은 소주(16.4%), 용기면(14.1%)을 같이 산 반면, 20~30대 여성은 맥주(15.5%)와 간편식 안주(15.1%)를 골랐다. 격식을 따질 필요가 없는 '홈술'에는 와인보다는 평소 즐겨 마시는 소주나 맥주의 선호도가 더 높다는 분석이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상품 MD는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나를 위해 소비하는 '미코노미'소비심리가 반영돼 한끼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25는 한끼 시리즈 판매량이 늘자 한끼 스테이크 2종(부채살, 채끝살)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새로 내놨다. 새 제품에는 기존에 없었던 시즈닝을 별도 포장해 스테이크를 굽기 전 밑간을 할 수 있다. 다음달 1~15일까지는 한 개 구매시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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