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의 활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장비 조작부터 정비 훈련까지, 각종 분야에서 가상훈련이 가능한데 실제 훈련과 차이는 있겠지만, 안전도 잡고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작업대에 올라 각종 버튼과 레버를 움직여 가상의 공간에서 중장비를 조작합니다.
크레인 메뉴얼도 익힐 수 있습니다.
"훈련을 완료했습니다."
중장비는 사고 위험이 높지만 훈련에 필요한 설비가 비싸 기회가 제한됐는데, 가상현실을 통해 극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인유 / 크레인협회 부회장
- "사전에 VR 시스템을 통해서 훈련하고 연습하고 위험성을 느낀 다음에 현장에 투입된다면 그만큼 사고를 줄일 수 있고…."
군에서 쓰이는 항공기 조작과 각종 정비 훈련도 VR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비용은 낮추면서도 메뉴얼을 반복적으로 실행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권혜섭 / VR 업체 관계자
- "기존에 하드웨어 위주의 시뮬레이터에서 소프트웨어 위주의 시뮬레이터로 변형되면서 가격 면에서도 약 50분의 1 이상 감소하면서 운영되고 있고…."
기존에 게임에 집중됐던 VR 기술은 이처럼 적용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철호 / 한국VR산업협회 관계자
- "우리나라 기업들의 콘텐츠 제작 실력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고 있습니다. 제조·의료·국방·교육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서…."
앞으로는 5G 기술과 접목해 보다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VR 기술 활용도 더욱 다양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