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의 평균 전망치가 1.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어떤 전망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세계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1.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말 4.3%에서 두 달여 사이에 전망치가 3.1%p나 급락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3.1%를 전망했지만 JP모건과 메릴린치는 1.5%를 예상했고, 특히 UBS는 -3.0%를 제시했습니다.
KDI와 삼성경제연구소 등 대부분의 국내 기관들은 3%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삼성증권은 최근 국내기관으로는 처음으로 -0.2%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동 / 성균관대 교수
-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플러스가 돼도 2% 이상 되긴 어렵고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처럼 성장률 전망치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앞으로 어떤 수치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내년 예산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4% 안팎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원 / 청와대 경제수석(지난 3일)
- "그것들이 정부가 의도한 대로 착착 진행되어 간다면 4%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 같다."
하지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성장률이 2%대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정부의 전망치가 대폭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곧 발표할 내년도 경기전망에서 2% 중반 대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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