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차량 호출 업체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타다가 정부와 논의 중인 안대로라면 사업을 접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증차 계획을 밝히자, 택시업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 기사들이 운전대 대신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차량 호출업체 '타다' 퇴출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 "정부는 불법 '타다' 즉각 정리하라"
지난 7월 정부가 택시제도 개편 상생안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거리로 나선 겁니다.
택시업계는 정부의 상생안이 제도화하는 단계에서 '타다'가 일방적으로 만대 증차 등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것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국철희 /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상생안 마련해서 논의가 진전되고 있었는데, 택시기사들한테 폭탄을 던진 겁니다. 국토부를 폭행한 겁니다."
타다는 정부의 상생안이 실제 입법화되면 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
하지만 정부가 타다의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자, 결국 앞으로 바뀌게 될 법과 제도를 준수하겠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택시업계는 그러나 타다의 꼼수에 불과하다며 오는 23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타다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