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영화 한 편을 1분 안에 휴대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 서비스의 핵심 부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또 다른 4세대 기술인 와이브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LG전자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LTE 단말 모뎀칩은 휴대폰 등 휴대 단말기에서 고화질 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최고 핵심 부품입니다.
LG전자는 LTE 모뎀칩을 장착한 장비를 통해 고화질 영화 4편을 동시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동시 상영하고, 고화질 동영상의 실시간 VOD 서비스도 공개 시연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단말 모뎀칩 독자 개발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4세대 휴대전화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우현 / LG전자 사장
-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LTE를 4세대의 기본방향으로 정했습니다. 한국의 전자산업 가운데 휴대폰 사업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4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경쟁은 유럽 중심의 LTE 진영과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와이브로 에볼루션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LG전자의 LTE 단말 모뎀칩 개발은 와이브로와 LTE의 4세대 표준 경쟁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와이브로와 LTE를 대표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두 업체의 자존심 대결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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