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알아서 감지해 멈춰 서고, 뒤에서 구급차가 다가오면 길도 양보해줍니다.
5G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율주행차량이 일반 차량과 똑 같은 속도로 도심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스마트폰 앱을 켜고 버튼을 누르니 자동차가 다가와 멈춰 섭니다.
5G 기술로 스마트폰·주변 차량·CCTV 등 교통 인프라와 실시간 소통하며 주행하는 '5G-V2X' 자율주행차량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그렇다면 이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발생하는 여러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직접 차를 타고 다니며 확인해 보겠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를 주변의 지능형 CCTV가 감지하고,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은 차량이 알아서 멈춰 섭니다.
전방에 있는 차량사고 현장.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달받은 관제시스템의 지시로 자율주행차가 알아서 차선을 바꿔 사고 현장을 비켜 갑니다.
▶ 인터뷰 : 강종우 /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
- "정보를 읽어주는 다이내믹 정밀 지도·측위 그리고 관제, 이런 기술이 융합돼야 자율주행차와 일반차가 섞여 다니는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
이번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레벨 4 수준으로, 레벨 5는 완전한 무인차를 뜻합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약 2조 원을 투입해 2021년 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며 벤츠와 BMW·도요타 등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우명호 /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탑 클래스랑 비교했을 때 B+ 정도….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용하면 뒤떨어진 핵심 센서의 부족을 메울 수…."
전문가들은 전국 5G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2021년쯤,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력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