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은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합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의 전망치가 평균 1.2%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중앙은행의 전망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의 2009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발표됩니다.
2%대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엔 1%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장률이 1~2%대로 급락하면, 1998년 -6.9%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가 됩니다.
이럴 경우 취업자 수를 비롯한 고용지표 등 경기 후행 지표들까지 일제히 급락하면서,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견디기 힘든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의 평균치는 이미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말 4.3%에서 두 달여 사이에 전망치가 3.1%p나 급락한 것입니다.」
「KDI와 삼성경제연구소 등 대부분의 국내 기관들은 3%대를 예상했지만, 삼성증권은 국내기관으로는 처음으로 -0.2%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산업은행도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정부만 지난달 내년 예산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4% 안팎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우리경제가 상당기간 낮은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반영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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