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유시민에 공영방송 굴복"…KBS "성희롱 건 법적조치"

【 앵커멘트 】
오늘 KBS 국정감사에서는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서 KBS 기자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사 인터뷰 유출 의혹, 여기자 성희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KBS가 권력의 실세인 유시민 이사장에게 굴복했다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KBS 근조' 피켓으로 시작부터 고성이 오간 KBS 국정감사.

▶ 인터뷰 : 노웅래 / 국회 과방위원장
- "무리한 지적이잖아요, 속히 (떼십시오.)"
- (위원장이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 "누구보고 가만히 있으라 마라 하는 거예요?"

야당은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어난 KBS 여기자 성희롱 논란을 언급하며, 유 이사장에게 공영방송이 매도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 "1인 논객, 1인 미디어에도 조롱받는 KBS가 되고 있습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유 이사장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양승동 / KBS 사장
- "유시민 씨가 성희롱 가해자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KBS 기자들이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 직후 KBS가 즉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데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응을 너무 서두르다가 논란을 키운게 아닌가 하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유시민 씨와 양승동 사장이 내통하는 증거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은 유시민 이사장과 내통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