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2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염증성장질환(IBD) 환자에 대해 오리지널인 휴미라와 유사한 효능을 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임상시험 결과에 더해 실제 처방 데이터인 리얼월드데이터(RWD)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소화기학회에서 함께 한 발표에 따르면 휴미라에서 임랄디로 전환 처방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서 전환 처방 전후로 혈청 약물농도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랄디로 전환한 뒤에도 증상 활동지수(activity index)의 염증 부위 표식(marker)에 차이가 없었다.
특히 이번 임랄디의 전환 처방 데이터는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 출시된 뒤 1년만에 발표된 것으로, 동시에 출시된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비해 빠르게 리얼월드데이터가 발표됐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강조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피부과학회 EADV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를 처방받은 중증 건선 환자 189명을 2년 9개월 동안 관찰·분석한 결과 긍정적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