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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글로벌 비비고 김.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
28일 CJ제일제당의 따르면 올해 국내외 김 매출은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670억원)대비 273% 급증한 규모다.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김이 칼로리는 낮고 영양이 풍부한 웰빙 간식으로 알려지면서 재평가를 받은 효과다. 앞서 CJ제일제당이 미국 코스트코와 아마존에 선보인 '애니천 유기농 김·김스낵'은 월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실제 김의 성장세는 해외 매출이 견인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김 매출은 2015년 170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58%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삼해상사의 '명가'와 자체브랜드(PB) 글로벌 판매성과를 더해 13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해외 김 매출은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3배 가량의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중국 매출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가 급증해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생산기지 확보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김 전문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들어설 김 공장을 통해 내수 시장은 물론 향후 북미와 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베트남에서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규모를 연간 50t에서 150t으로 3배 이상 늘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억 달러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지난해 5억 2555만 달러로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도 2024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49개국이던 수출국가도 2007년 49개국에서 지난해 136개국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장승훈 CJ제일제당 Seaweed&Snac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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