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새조개 대량 완전양식` 나선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새조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내년부터 대량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천수만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양식 기술 개발'이 최근 해양수산부의 연구·교습 어장 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부터 3년간 새조개 인공부화부터 상품 생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대량 완전양식 최적 방법을 모색한다.
연구를 통해 실내·외 양식장에서 새조개 생존율과 성장도, 투입 노동력 및 비용, 상품성, 경제성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 새조개 생산량은 지난 2003년 1156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줄곧 감소해 2012년 이후엔 통계청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급감했다.
연구소는 남획으로 인한 어미 자원 붕괴,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을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처음으로 어린 새조개 생산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올해 생산한 0.5∼1㎝ 크기의 새조개를 홍성 죽도 인근 바다에 살포해 환경 내성 시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연구가 추진될 경우 소비자는 생산량 급감으로 '금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새조개를 쉽게 만날 수 있고, 어업인들은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