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간 비즈니스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 '한러비즈니스협의회(KRBC)'가 국회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의회외교포럼(회장 추미애 의원)'와 공동으로 "한-러 ICT·소재부품산업 투자포럼"을 29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러시아 소프트웨어개발 및 IT 우수기업 150여개, 6만5천명으로 구성된 RUSSOFT(러시아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러 ICT 투자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기관으로 나선다. 러시아 토종 글로벌 보안업체인 '카스페르스키 랩(Kaspersky Lab)'의 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하여 러시아 혁신기술 스타트업 육성 펀드인 'IIDF'와 러시아 민간 투자금융그룹 '시스테마(SISTEMA)'등이 이번 양국 혁신기술 오픈 플랫폼에 참가하여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한국 금융투자기관들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러간의 ICT 기술협력과 소재, 부품협력 그리고 우수기술에 대한 투자와 금융협력에 대한 방안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글로벌 보안업체로 컴퓨터 보안 및 바이러스 연구업체인 카스페르스키사의 참석으로 세계적 러시아 우수 보안기술을 소개하여 한국과의 협력사업을 제안한다. 수학, 물리 등 기초과학이 발전한 러시아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 분야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암호화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구소련때부터 발전했던 기초소재, 정밀화학,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산업통상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산업 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임베드/시스템 SW 분야 등 차별화된 개발역량 경쟁력을 보유한 러시아 우수 연구개발 인적 네트웨크 구성이 절실하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분야 최적의 SW 파트너로서 러시아 얀텍스(Yandex)와 공동시범사업 추진 중에 있다. 한러비즈니스협의회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정보통신·소재·부품산업 분야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는 시기에 기초과학기술이 발달한 러시아와의 협력을 논의하는 포럼 개최는
이번 한-러 ICT 투자포럼은 러시아 우수 ICT 기업, 소재부품기업만이 아니라, 러시아 정부 투자펀드, 민간 투자기관들이 참여함으로써 향후 양국 공동 투자펀드 구성, 러시아 투자자금의 국내 유치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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