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066700) 관계사인 메드팩토는 내달 6~10일 미국에서 열리는 'SITC 2019(미국 암면역치료학회 연례 학술회의)'에 참가해 개발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TEW-719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및 '임핀지'간에 병용투여 임상시험 초기 결과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MSD '키트루다'와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와의 국내 병용투여 임상 제1b 및 2a상 승인을 받아 현재 진행중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는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메드팩토는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을 대장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진행중이다. 10여명의 환자에게 투여됐으며, 이 가운데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게서 관찰된 유의미한 초기 치료 효과를 이번 학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임핀지와의 병용 임상은 비소세포성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실시중이다. 해당 임상에 대해서도 면역항암제로 치료가 쉽지 않았던 환자군에서 백토서팁의 초기 치료 효과가 관찰돼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백토서팁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학회에서 이들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디자인과 안전성 및 초
메드팩토는 현재 이들 임상을 포함해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단독 3건, 병용 6건)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서 상장을 승인받았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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