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그룹이 SK텔레콤과 SK에너지 등 주력 계열사의 CEO를 교체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손길승 전 회장의 복귀와 맞물린 카드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됩니다.
정규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그룹 핵심 간판들이 대거 이동했습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그룹 지주회사 격인 SK C&C 부회장으로,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SK텔레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만원 사장은 과거 상공부 과장 출신으로
94년 그룹내 SOC 추진본부로 옮긴 이후 SK텔레콤 상무를 거쳤습니다.
정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잇단 실패와 국내 가입자 포화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인 황규호 부사장은 SK해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SK에너지 신헌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임했고 새 인물이 곧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에는 4개 사내 독립회사(CIC) 사장 중 한 명이 내부 승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SK C&C 부회장으로 옮기는 배경에 대해 그룹 안팎에선 글로벌 사업 실패 때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룹
경제 위기 속에 CEO 교체 카드를 선택한 최태원 SK 회장. 재계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 갈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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