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희 mbn이 단독 보도해 드린 대로, 롯데그룹이 두산주류의 우선인수 협상대상자로 확정됐습니다.
롯데의 소주 시장 진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OB맥주 인수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주류업계의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가 두산주류를 인수하게 되면서 주류시장은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막강한 점유율로 주류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그룹에 유통공룡인 롯데가 도전장을 낸 형태.
현재 소주시장은 진로 '참이슬' 제품류가 50% 점유율을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고수하고 있고, 두산 '처음처럼'은 10~13%대로 업계 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인수로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제외하곤 영업력이 떨어졌던 처음처럼의 약점이 크게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자본력과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한 튼튼한 시장 기반, 롯데칠성의 유통망에 주류 사업 노하우까지 겸비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입니다.
여기에 매각설이 나도는 오비맥주까지 인수를 고려 중이란 점에서 앞으로 롯데는 하이트-진로 그룹을 능가할 파괴력을 가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또 부산·경남 지방의 군소 주류업체들도 합종연횡 등 시장 수성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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