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절반을 돈 문재인 정부의 경제성적표는
어떨까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성장률 2%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죠.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저조한 경제 성장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달 첫 열흘의 수출 성적표는 더 안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가량 줄어들었고, 특히 반도체의 경우 30%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1년 내내 마이너스 수출까지 우려되면서 정부조차도 올해 2% 경제성장률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돈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이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은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보다도 높게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MF와 OECD 등 주요 국제기구가 전망한 2.2~2.3% 수준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빠른 시일 내 잠재성장 경로를 넘어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에 경주하도록…."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0.3%p 높은 3.2%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 "미·중 통상분쟁이 지속되겠지만 2019년만큼 격화되진 않고 부분 타결이랄까 다소 완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그간 성장 일변도의 경제정책에서 분배와 포용 등을 주요가치로 두게 된 점은 성과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도 부동산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 추가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