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늘(24일)부터 조업 중단에 들어갔는데요.
르노삼성의 협력업체 공장들도 멈췄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출근 차량으로 붐비던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에 정적만 감돕니다.
출고 차량을 싣고 나르던 트럭들도 빈 차로 오갑니다.
첫 조업 중단에 들어간 삼성자동차는 직원 2천700명이 집단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삼성자동차 직원
- "2일까지 쉰다는 말이 있고, 잔업도 한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조업 중단에 들어간 GM 대우 창원 공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 주차장은 텅 비었고, 공장은 마치 폐업한 듯합니다.
출근 한 직원들은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GM 대우 관계자
- "1월 4일까지 조업중단하고, 마티즈는 생산되고,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조업 중단에 들어가자 부산과 경남 지역의 협력업체 수백 곳도 일손을 놓았습니다.
GM과 삼성은 내년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자동차 시장이 갈수록 얼어붙는 상황에서, 추가 휴업 가능성도 있어 지역 협력업체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경제활동인구는 120만 명. 자동차 업계의 잇따른 조업중단이 구조조정과 실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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