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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선물하기 화면 [직접 캡처] |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메이커스와 합병하고, 오는 12월 26일 합병 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합병법인 이름은 (주)카카오커머스다. 대표는 현재 양사를 모두 이끌어온 홍은택 대표이사가 맡는다. 상호 전문성을 존중해 카카오메이커스는 독립 서비스로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카카오 카카오톡 선물하기·카카오톡 스토어·카카오스타일·카카오장보기·카카오파머·다음쇼핑 등 카카오톡과 다음 플랫폼을 통해 운영하던 전자상거래 사업을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로 분리했다. 대표에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 겸 카카오메이커스 대표를 선임했지만,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커머스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해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재고 없는 생산을 위해 선주문·공동주문을 거친 뒤 이에 맞춰 생산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입점 사업자들과 이용자들에게 구매 경험의 혁신을 제공해왔다.
카카오는 합병을 통해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카카오커머스에 모아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상품기획-제조-판매-재고' 등 전자상거래 사업의 전 단계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각 플랫폼 판매 제품의 상호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업 모델을 구현한다. 최적화된 컨설팅을 통해 파트너와 동반 성장에 집중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 서비스 및 플랫폼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응집해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향후 생산자와 판매자들과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카카오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 도약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메신저 기반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 누구나 직접 스토어를 개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 '카카오톡 스토어'를 운영하며 카카오톡에 특화된 높은 접근성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급격히 성장해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2016년 2월 카카오톡 내 서비스를 선보인 뒤 지난 4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총 1743곳 제조업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했으며, 약 85만 명 이용자가 주문생산에 동참해 413만 개 제품이 재고 없이 판매됐다. 주문 성공률은 98%에 달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 3분기 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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