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 여파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강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기금제도, 그동안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잠정 수익률은 -0.75%이며, 잠정 평가손실은 1조 7천5백여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 손실을 보게 된 것은 바로 올 하반기 급락한 주가 때문.
채권 투자 비중이 주식보다 4배 이상 높아 주가가 내려갈 때에도 플러스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증시가 40% 이상 급락하면서 채권 수익이 이를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이 이렇게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민연금은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