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간편결제, 새벽 배송 시스템 도입 등에 힘입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3% 증가한 11조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10월 온라인쇼핑을 통해 소비된 금액은 100조원을 돌파했다.
상품군별로는 배달주문 등 음식 서비스가 1년 전보다 80.6% 늘어난 405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음·식료품(2678억원), 화장품(2523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228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면서 28.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거래액이 줄어든 품목은 문화·레저서비스(-3.8%) 한 부문에 그쳤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6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을 따지면 음식 서비스 온라인쇼핑의 93.8%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쿠폰서비스의 89.8%도 모바일로 소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17.9% 늘어난 7조9054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16.1% 증가한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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