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전시디자인 업체가 세계적인 등록엑스포에 참여하는 해외국가의 전시관 설치사업을 따냈다.
국내 업체가 등록엑스포(공인 엑스포로 5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에서 해외국가관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피앤(Pn·대표 정강선)에 따르면 내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관과 베트남관 설치 사업을 수주했다.
두바이 엑스포에는 전 세계 82개국이 참여한다. 두 국가관 수주금액은 1700만 달러(200억원)에 이른다.
우즈베키스탄관은 해당 국가의 3가지 정신인 정의, 문화, 이슬람을 형상화한 3개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을 타원형태로 통합하는 건축형태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트남관은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대표적인 소재인 대나무를 판재형태로 가공, 건축물의 전면 부분에 붙여 전통과 현대의 만남, 조화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내세워 사업을 따냈다.
피앤 관계자는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 쟁쟁한 글로벌 회사이 참여하는 국제 제안입찰에서 국가별 정서는 물론 독특한 기술력을 발휘해 1순위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등록엑스포 해외국가관 설치사업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시
정강선 대표는 "두바이 엑스포 우즈베키스탄관과 베트남관 수주는 한국의 디자인 능력의 수수성과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IT기술의 결합체의 결과"라면서 "두바이 엑스포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시디자인을 본격적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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