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품질관리를 위해 회계법인들의 과다 수임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최중경 회장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송년 기자 세미나에서 "회계법인들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수임은 회계품질 하락은 물론 회계개혁 실패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회계법인들이 과다 수임을 하는지 집중 점검해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각 회계법인의 역량에 맞춰서 일감을 정리해야 한다"며 "과도한 수임을 억제하는 것은 결국 회계사들이 일감을 공유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운영하는 '회계투명성 지원센터'를 통해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들의 과다수임 여부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라는 뜻도 밝혔다.
또 최 회장은 향후 한국공인회계사회 자체적으로 표준감사시간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표준감사시간 준수 여부는 감사 품질을 보호하는 첫 걸음"이라며 "당국도 점검하겠지만 회계사회도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계법인 가운데 역량을 초과하는 일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곳은 일감 정리를 해야 한다"면서 "일감을 늘리기 위해서는 인력을 늘려야 하지만 잘 뽑히지 않으며, 스카우팅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향후 공인회계사(KICPA) 시험 주관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회계사 시험은 지난 7~8월 부정 출제 논란으로 검찰 조
[박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