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1일)부터 카카오톡에서 약 2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해 새해 덕담을 주고받으려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31일) 오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시작과 함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먹통이 됐습니다.
새해 인사를 나누려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전송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서비스 장애는 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원동우 / 서울 성현동
- "신년인사 보내는데 12시에 보내면 12시 30분, 1시가 다 돼서 전송이 되더라고요."
▶ 인터뷰 : 홍수민 / 서울 광희동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치는데 2번 나올 때도 있었고, 끊겼다가 몇십 분 뒤에 다시 보내질 때도 있어서 많이 당황했던…."
카카오 측은 "폭증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부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어제(31일) 오후 1시 반쯤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약 1분 동안 정전이 발생해 생산 라인 일부가 중단됐습니다.
초미세 공정이라는 특성상 짧게라도 정전이 발생하면 반도체 생산에는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8년 3월에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20여 분간 정전이 발생해 500억 원가량의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는 정전 시간이 지난번보다 짧고 바로 복구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생산라인의 완전 복구까지는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