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일본 여행 보이콧 여파로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955만7828명으로 2018년 986만6879명에 비해 3.13% 감소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15년 595만 명에서 2016년 777만 명, 2017년 881만 명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제선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이 준 것은 한일 관계가 악화한 이후 일본 노선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김해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노선 이용객 증가로 어느 정도 상쇄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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