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금까지 판매된 건조기 전량을 무상 수리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부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LG전자를 고발하는 요청서를 제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LG 건조기를 구매한 윤 씨는 사용한 지 한 달도 안 돼 냄새 등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비슷한 불만이 끊이지 않자 소비자원 조사로까지 이어지며 LG전자가 전량 무상 수리에 나섰지만 여전히 불만은 가시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LG 건조기 소비자
- "완전히 수동이죠. 분명히 자동세척이라고 판매했잖아요. 고인 물을 호스로 일일이 빼야 해요."
LG전자 측의 대응에 만족하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은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와 고발을 요청했습니다.
광고와 달리 콘덴서 부품의 세척이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성승환 / 변호사
- "철저히 조사해 법위반 사실이 있으면 고발 조치를 해달란 취지에서 이번에 이렇게 신청서 제출하게 됐습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실시한 자발적 리콜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건조기 무상 서비스를 여러 경로를 통해 먼저 알리고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이번 고발 요청과 별개로 일부 소비자들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건조기 논란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