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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인 `CES 2020`(1.7.~10.)에 참가 중인 박원순 시장이 8일(수) 오전 8시<현지시간> CES의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회장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하며 마이스 선도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과 강점을 적극 피력하고 `CES in Seoul` 유치 희망의사를 밝혔다.... |
CES2020 참석차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현지시간) 게리 사피로 미국 CTA(소비자기술협회) 회장과 만나 'CES 서울' 유치 의사를 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매년 연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본행사와 별도로 빠르면 내년부터 서울에서 '아시아판 CES'가 열릴 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카렌츱카 CTA 부회장과 만나 유치 작업에 나선데 이어 이날 게리 사피로 회장을 만나 CES서울 유치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은 사피로 회장에게 "서울이 마이스(MICE) 유치 세계 3위 도시로 각종 전시시설과 호텔, 문화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으로 갖춰져 있고, 다른 도시들의 모델이 될 만한 최첨단 IT도시로 CES 개최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CES가 개최될 때마다 글로벌 IT산업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전자 등이 한국기업이어서 CES를 서울이 개최할 경우 유리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CES는 올해 161개 국가에서 4500여개 업체, 약 18만명이 참가한 매머드 국제행사로 특히 올해는 미국 1933개, 중국 1368개에 이어 한국 39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한국이 세번째로 많은 기업을 보내는 국가다. 삼성전자와 구글 등 굴지의 IT기업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들이 몰려들어 '기술의 미래'를 진단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판 CES가 서울에서 열릴 경우 IT산업은 물론 마이스산업 등 관련 서비스산업까지 경제유발효과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서울시 관계자는 "게리 사피로 회장이 이미 서울을 여러번 방문했고 한국 IT산업의 경쟁력과 서울시의 유치의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주최측은 CES 서울유치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올해초 CTA이사회를 거쳐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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