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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종근당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929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가량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 감소한 수준이다.
수익성이 악화된 데 대해 선민정 연구원은 "10년만에 처음으로 인센티브 50억원이 반영되면서 작년 4분기 인건비는 약 38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경상연구개발비도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250억원 가량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종근당이 공동판매하고 있는 씨제이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한 치료제 케이캡의 매출 성장에도 주목했다. 종근당은 작년 1월 씨제이헬스케어와 케이캡에 대한 공동판매계약을 맺고 같은해 3분기까지 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선 연구원은 "케이캡이 도입 상품이지만 종근당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체결된 공동판매 계약으로 일반적인 도입상품과는 달리 마진율이 높고 매출이 증가할수록 종근당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케이캡의 매출 증가가 종근당의 마진율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종근당이 올해 내놓을 임상 결과도 기대했다. 종근당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지난 2018년 3분기 임상 2a상을 시작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결과를 발표하고, 작년 연말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한 EGFR/c-MET 이중항체인 CKD-702의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기대했다. 또 작년 전임상을 완료한 대장암 치료제 CKD-516은
선 연구원은 "종근당의 12개월 목표 PER은 18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며 "종근당의 실적은 의심할 필요가 없고, 올해 R&D 모멘텀을 기대해본다면 아직도 저점매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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