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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 100위안권 지폐 [사진 = 연합뉴스] |
1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원·위안 직거래량은 하루 평균 2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첫 거래가 시작된 2014년 12월 이후 최대규모다.
원·위안 직거래는 달러를 매개로 거래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양국 은행이 직접 원·위안화를 거래하는 방식이다. 양국간 교역량이 확대되고, 국제무대에서 위안화의 입지가 올라갈 것을 감안해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원·위안화 직거래 논의가 이뤄졌고 그해 12월 직거래시장이 개장됐다.
출범 직후인 지난 2015년 원·위안 직거래량은 평균 22억7000만달러에 달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도입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양국 관계가 급경색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에는 거래량이 19억5000만달러, 2017년에는 20억 5000만달러였으며 2018년에는 18억2000만달러까지 하락했다.
원·위안 직거래량이 반등한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해제되는 국면인데다, 정부의 각종 거래활성화 조치가 시행된 덕분으로 해석된다.
우선 은행의 외화부채에 부과되는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원·위안 직거래에 한해 감면해주는 조치가 2019~2020년 사업연도까지 연장됐고, 원·위안 직거래의 중개수수료 인하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주현준 기재부 외화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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