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서울 명동 등도 폐렴 공포에 휩쌓였습니다.
중국 춘제 특수를 기대했는데 난데없는 폐렴으로 중국인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이란 분위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명동에는 하루 평균 40만 명 이상이 몰립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13만 명의 중국인이 입국해 연휴 기간 특수를 기대했지만 최근 폐렴이 유행하면서 명동에서 들뜬 분위기는 느낄 수 없습니다."
거리엔 감염을 우려한 듯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상인들은 혹시 폐렴에 걸릴까 우려하면서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줄진 않을지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명동 상인
- "중국 공항에서 (검사를)엄청 심하게 한다고. 내일부터 휴일이니까 오늘도 엄청 바빴어야 하는데 바쁘지 않았어요."
특히 손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만큼 식당들은 손 소독액을 비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명동 상인
- "여기 오는 80%가 중국인인데 (걱정이에요.)"
▶ 인터뷰 : 황승수 / 서울 용산동
- "중국에서 (폐렴이) 유행한다고 들었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와 한국에서 퍼질까봐 무섭기도 하고."
명동 등 관광지마다 명절 특수 기대감보다는 폐렴 공포가 더 크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