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0만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에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선출됐습니다.
수도권 출신 첫 농협 수장에 오른 베테랑 농협맨이 농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역대 최대인 10명의 후보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습니다.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회장은 결선 투표에서 전체 293표 중 177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를 61표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 회장은 선거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농업인 월급제,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당선 소감에서 끝까지 경쟁한 후보들의 공약도 수렴해 농협중앙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신임 농협중앙회장
- "협동조합이 제대로 우리 농민 곁으로 우리 조합원 곁으로 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수도권 출신 첫 농협 수장에 오른 이성희 회장은 요직인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자산 400조 원, 계열사 30여 개 대표의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갖는 농협중앙회장.
WTO 개도국 지위 포기 파장과 농가소득 향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한 가운데 이 회장의 새로운 리더십에 농업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