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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유튜브 광고를 포함한 기타사업에 대한 세부 실적을 처음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유튜브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뒤 그동안 유튜브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광고사업 수익성을 두고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자 구글이 결국 기타사업 매출을 공개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성장세에 있는 사업부문 실적을 공개하면 회사에 대한 시장 우려를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튜브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1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이는 구글 전체 매출의 10%에 달하는 수치로, 페이스북 매출의 5분의 1수준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 모회사인 알파벳 CEO를 겸한 뒤 첫 실적 발표이기도 하다.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과 뮤직 프리미엄 구독자 역시 2000만명을 돌파했으
한편,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액은 46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469억달러에는 밑돌았다. 하지만 주당 수익은 15.35달러로, 주당 12.53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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