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바이오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를 복제했습니다.
복제 기술이 계속 진화하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도 한 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이틀 된 강아지 '매직'과 '스템'입니다.
쌍둥이는 암수 교배를 통해 태어난 일반 강아지와 달리 복제한 강아지입니다.
특히 이들 복제견은 체세포가 아닌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탄생했다는 점.
복제 강아지는 비글 종의 개로부터 채취한 지방에서 분화능력이 뛰어난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고 나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에 착수했습니다.
이어 대리모 5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복제 강아지 2마리가 태어난 것입니다.
20%의 복제효율은 그동안 줄기세포의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극복한 의미도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줄기세포기술과 개 복제기술을 융합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설명하고 난치성 질환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라정찬 / 알앤엘바이오 대표
- "앞으로 사람에 있어서도 유전적인 질환 연구에 아주 많이 이바지를 할 것이다 이렇게… "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복제기술은 세포 손상 질환의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서 앞으로 복제 기술의 활용 범위는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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